카너먼 교수는 같은 금액이라도 돈을 잃을때와 돈을 얻을 때의 느낌은 다르다고 말했다. 돈을 잃었을 때의 고통이 돈을 얻었을 때의 즐거움보다 두 배 이상 크다는 것이다. 교수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동전 던지기 게임에서 뒷면이 나오면 100달러를 잃게 된다면, 내기를 하기 전에 앞면이 나올 때 얼마만큼 따야할까요?' 라고 물었다. 대부분은 200달러 이상이라고 말했다.
커너먼 교수의 '손실 혐오'라는 개념은 아마도 돈에 대한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한 돈 개념일 것이다. 손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돈에 대한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손실은 시장에 공황을 일으킬 수 있다.
손실은 위험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
현재의 손실은 미래의 투자 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차선의 포트폴리오 배분을 만들게 할 수 있다.
손실은 투자자들이 손실 중인 포지션을 계속 들고 가게 만들고, 원금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팔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구매력을 떨어뜨리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왜 그렇게 감정적으로 부담스러운 주제인지 설명해준다.
손실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꿈속에 나올 수 있다.
성공한 투자자와 성공하지 못한 투자자를 구분하는 것은 바로 손실 처리 능력이다. 손실로 인해 최악의 순간에 과잉 반응하거나 큰 실수를 하게 되면 곤란해진다.
때때로의 손실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면,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 주식시장의 미래 수익률이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이빨이 덜덜 떨릴 정도의 손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편향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손실 혐오가 나 자신의 감정과 반응에 어 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다.
돈에 대한 감정에 있어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성격적 결함이나 인격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방법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사람들에게 성공 확률이 80%인 위험을 감수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한다. 대신 실패할 확률이 20%인 같은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답한다.
교수는 사람들이 파는 주식이 사람들이 사는 주식보다 향후 우수한 성과를 올린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아이디어를 갖는 데 드는 비용은 4%'라고 농담했다.
교수는 투자자가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시장을 이기려고 애쓰지 않았다. "나는 영리해지려고 전혀 노력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돈은 대부분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다.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을 내가 볼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이야."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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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 경제학(Behavioral Economics)과 심리학 분야에서 유명한 학자이며, 특히 사람들이 경제적 의사결정을 할 때 어떻게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지를 설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주요 연구는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분석한 것임.
카너먼의 대표적인 이론 중 하나는 "전망 이론(Prospect Theory)". 이 이론은 사람들이 이익을 얻을 때와 손실을 볼 때 다르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동일한 금액의 이익과 손실이라도 손실을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건 투자자들이 특히 주식이나 금융 시장에서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
그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은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사람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빠른 직관적 사고와 느린 논리적 사고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 이 책은 비즈니스, 투자, 일상 생활에서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대한 통찰을 제공.
카너먼의 연구는 특히 투자를 할 때 감정에 휘둘리는 것을 경계하고, 좀 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그의 이론을 잘 활용하면 투자에 있어서도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음.
"빠르고 느리게 생각하기(Thinking, Fast and Slow)"
대니얼 카너먼의 "빠르고 느리게 생각하기(Thinking, Fast and Slow)"는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과 사고 방식을 탐구하는 심리학적 연구와 이론을 기반으로 한 저작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사고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며, 이를 '시스템 1'과 '시스템 2'로 명명합니다. 시스템 1은 빠르고 본능적이며 감정적인 반응을 담당하는 반면, 시스템 2는 느리고 논리적이며 계산적인 사고 과정을 말합니다. 카너먼은 이러한 구분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을 내리며, 이 과정에서 어떤 오류에 빠질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본 요약 리포트는 책의 핵심 개념과 주요 이론, 그리고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카너먼의 관찰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 시스템 1과 시스템 2의 도입
카너먼은 사람들이 대부분의 결정을 빠르고 자동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 1을 사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시스템은 일상적인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며, 복잡한 계산이나 깊은 사고 없이도 효과적으로 기능합니다. 반면, 시스템 2는 보다 복잡한 판단이나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활성화되는데, 이는 느리고 고된 노력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시스템 2의 활동은 집중력을 요구하며, 피로를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인지적 편향과 오류
카너먼은 인간의 사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인지적 편향과 오류를 설명하며, 이러한 편향들이 어떻게 비합리적인 판단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대표적인 편향으로는 과신 편향(overconfidence bias), 확인 편향(confirmation bias), 그리고 손실 회피(loss aversion)가 있습니다. 이러한 편향들은 사람들이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하게 만들며, 때로는 객관적인 사실보다 자신의 기대나 믿음을 우선시하도록 유도합니다.
3. 손실 회피와 전망 이론
카너먼은 손실 회피 원칙을 설명하며, 사람들이 손실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손실 회피는 사람들이 손실을 경험할 때 느끼는 불쾌감이 이익을 얻었을 때의 즐거움보다 강하다는 원칙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종종 더 큰 이익을 얻을 기회를 포기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선택을 합니다.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은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때 가능한 결과의 가치뿐만 아니라 그 결과의 발생 확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고려합니다.
4.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교훈
카너먼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스템 1과 시스템 2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설명하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는 복잡한 결정을 내릴 때는 시스템 2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가능한 한 인지적 편향과 오류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검토하고, 자신의 판단 과정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결론
"빠르고 느리게 생각하기"는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카너먼의 연구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사고 과정을 더 잘 이해하고, 복잡한 세계에서 더 현명한 선택을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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